나주향교는 조선 태조 7년(1407)에 설립되어, 지방민에게 유학을 가르치고 성현을 기리는 교육·제향 기관으로 기능했다. 중심 건물인 대성전은 보물 제394호로 지정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정면 5칸, 측면 4칸, 팔작지붕 형태이며, 조선 중기의 전형적인 주심포 양식과 연등 천장 구조가 있다. 일반적인 향교는 대성전이 명륜당보다 상급에 배치되지만, 나주향교는 두 건물의 위치가 바뀌어 있는 특이한 배치를 가지고 있다. 계성사라는 사당이 있어, 호남 지역 향교 중에서도 유일하거나 드문 사례이다. 전교 1명과 장의 여러 분이 운영하며, 향토 역사 연구에 귀중한 고전 필사본과 문헌들을 소장하고 있다.